우리는 지금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공지능의 폭발적인 발전은 사회 모든 영역에 걸쳐 혁신과 동시에 깊은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은 고조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경로를 걷고 있다. 이러한 혼돈 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조지 소로스를 다시 소환한다. 그는 단순히 과거의 영광스러운 투자 성공담에 머무는 인물이 아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천착했던 '재귀성 이론'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세상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통찰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지 소로스라는 거대한 인물을 그의 철학, 삶, 그리고 투자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독자 여러분이 소로스의 복잡한 사상과 투자 세계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내용을 구성했다.
1부에서는 소로스의 개인적인 삶의 여정을 따라간다. 헝가리에서의 격동적인 유년기, 칼 포퍼와의 만남이 그의 사상에 미친 영향, 그리고 금융계에 발을 들이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그의 투자 철학이 단순히 이론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삶의 경험과 지적 탐구를 통해 형성되었음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부는 이 책의 핵심이자 조지 소로스 이해의 열쇠인 ‘재귀성 이론’을 집중적으로 해부한다. ‘오류 가능성'과 '재귀성'이라는 두 기둥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시장과 현실을 움직이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이 이론이 퀀텀 펀드의 투자 원칙과 운용 철학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깊이 있게 분석한다.
3부는 소로스의 재귀성 이론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발휘되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검은 수요일'의 파운드화 공격부터 아시아 외환 위기, 닷컴 버블 붕괴, 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이르기까지, 그의 가장 유명한 투자 결정들을 재귀성 이론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그가 왜, 어떻게 그러한 과감한 베팅을 할 수 있었는지 설명한다.
4부에서는 소로스를 단순히 돈 잘 버는 투자자가 아닌 '열린 사회'를 위한 행동하는 철학자로 조명한다. 그가 자신의 막대한 부를 통해 어떤 사회적 가치를 추구했으며, '오픈 소사이어티 재단'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다룬다. 이를 통해 그의 투자 철학과 사회적 활동이 결국 같은 뿌리에서 비롯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복잡한 금융 지식이나 전문적인 용어에 대한 사전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소로스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개념들은 명확하게 설명하고, 사례를 통해 쉽게 풀이한다.
이 책은 또한 단기적인 투자 기법이나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데 주안점을 두지 않는다. 대신, 시장과 세상을 이해하는 그의 깊이 있는 사고방식을 배우는 데 집중한다.
소로스는 '오류 가능성'을 강조하며 그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책은 소로스의 관점을 제시하지만, 독자 여러분이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의 철학과 사례를 고찰하고, 자신만의 통찰을 얻어가기를 권장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금융시장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나가는 데 필요한 지적 영감을 얻기를 기대한다.
영국의 자산운용 회사인 아틀란티스(Atlantis Investment Management Limited)의 역외펀드인 아틀란티스 코리안 스몰러 컴퍼니스 펀드(Atlantis Korean Smaller Companies Fund)를 운용했다. 가치 투자를 중시했다.
아틀란티스 이전에는 동서증권과 동서경제연구소에서 애널리스트 그리고 수석연구원으로 종목과 경제 및 주식시장을 분석했다.
저서로는 ‘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국일증권경제연구소)’, ‘그래도 펀드가 재테크의 꽃이다(길벗), ’해외펀드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그래도 애널 리포트가 저평가 종목 선택의 지름길이다(한국경제신문)’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거대한 침체(한빛비즈)’, ‘그레이트 슈퍼 사이클(길벗) 이 있다.